작성일 : 08-03-24 11:42
 조회 : 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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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실례를 범하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안산시 유일의 공공의료종합병원으로서 산업재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산재환자 및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안산중앙병원사회복지사 김기범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병원에는 진폐증으로 인해 평생 병원에서 생활하시는 진폐환자분들이 200여분이 계십니다. 탄광등에서 일을 하시다가 폐에 먼지가 쌓여 호흡이 힘드시고 그에 따라 생활하기도 힘드셔서 언제 사망하실지도 모르는 환자분들이십니다.
이분들께 비록 요양생활중이시지만 건강하게 오래사시다가 가시라는 의미에서 장수기원 영정사진을 찍어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에 환자분 한분께서는 저와 나들이를 하시곤 얼마 안가서 사망을 하셨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을 가지고 확대해서 영정사진으로 쓰시는 것을 보면서 비록 작은사진 하나지만 영정사진을 찍어놓고 계셨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 안남은 생을 사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우리 환자분들께 조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어 이렇게 염치없음에도 불구하고 안산사진작가협회에 글을 올립니다. 따뜻한 봄날 되시길 바라면 좋은 답변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산중앙병원 사회복지사 김기범
안산시 상록구 일동 95번지
031-500-1771, 010-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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